한국무역협회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김영주(사진)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제2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무역협회는 김 신임 회장이 거시경제정책과 재정, 금융, 예산, 기획, 산업정책, 통상분야를 두루 섭렵했고 2007~2008년 산업자원부 장관 재임 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을 지원하는 등 무역업계의 수출기반 확대에도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있는 우리경제의 활력과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30여 년에 걸친 공직생활 경험을 적극 활용해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을 높여 나겠다”면서 “정부의 FTA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신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는 넥스트 차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바이오와 의료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