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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검·경과 손잡고 짝퉁부품업자 적발

11개 업체 모조필터 30만개 불법 유통

압수·폐기 물량만 5톤 트럭 6대 분량

현대모비스의 오일필터 순정품(왼쪽)과 모조품의 비교 모습. 모조 오일필터는 오일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과 엔진 고장의 위험을 높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는 수원 서부경찰서와 수원지방검찰청과 함께 올 2월부터 ‘자동차 짝퉁부품 합동단속’을 실시해 불법 모조 필터를 해외로 유통한 일당 1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비스와 검·경은 이번 단속을 통해 오일필터 10만7,000여기, 연료필터 3,000여개, 포장지 8만개와 인쇄기 및 제작 장비를 압수했다. 압수 물량은 5톤 트럭 6대 분량으로 사건 종결 후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이들 일당들은 자금 조달책과 금형담당, 제작담당과 수출 업체 알선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외부 포장재에 ‘순정부품’이라고 인쇄하고 순정품에 근접한 수준의 브랜드 마크를 적용하기 위해 별도의 금형을 제작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수사기관은 이들이 수년간 불법 유통한 모조필터가 30만여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검거된 16명 중 5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 중 주도자 2명에게는 각각 1년6개월과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8명을 벌금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불법 제조된 연료필터와 오일필터는 외견상 정품과 비슷해 보이더라도 운전자의 안전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연료필터는 정전기를 방전시키기 위한 접지 단자를 두는데, 코팅이 불량한 모조품은 접지 단자 부식이 스파크를 발생시켜 연료에 불이 붙을 위험이 있다. 모조 오일필터의 경우 구성품간 이격과 조립 불량이 발생해 오일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다.

강승철 현대모비스 글로벌시장관리팀장은 “이번에 적발된 모조품은 국내에도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 정비시 순정부품인지 아닌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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