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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스타그램] "코스피 횡보장 이어질듯...연말 유망 투자처는 中"

정호웅 미래에셋대우 WM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추가 베팅 여부를 놓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크다.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사실상 시장을 이끈 탓이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옮겨온 투자자들은 이제라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지 고민이 많다. 정호웅(사진) 미래에셋대우 자산관리담당(WM)의 답은 “아니오”다. 그는 “코스피지수 자체는 다른 국가에 비해 충분히 저평가 상태지만 일부 대형주 편승 현상이 있어 큰 변동성 없는 주가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 축소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까지 고려하면 코스피는 2,500에 안착하지만 당분간 상승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최근 1~2년 사이의 주가 상승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 WM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어 오는 2018년에도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내년 중국 반도체 물량 본격 출하에 따른 치킨싸움이 예상되기에 올해와 같은 수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예상 가운데 정 WM이 추천하는 연말 유망 투자처는 ‘중국’이다. 그는 “중국 지수는 지난 2015년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개막 이후 폭락했던 경험을 교훈 삼아 부실채권·부실기업 정리를 진행했고 직접금융 시장 확대로 해외 자금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과 양로보험(중국의 국민연금) 투자 본격화 등으로 시장참여자가 확대돼 2018년에도 점진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소비재 업종에 주목했다. 정 WM은 “중국 시장에서도 가전·식음료 등 종목에서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 증가가 소비 업종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매해 시장이 확대되는 조미료·전기차·면세점 기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내 증시가 고점까지 상승했고 금리 상승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채권·대체투자 같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상품보다는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해외 주식 투자가 더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닥에 대해서는 긍정적 관점을 유지했다. 정 WM은 “연기금이 코스닥 편입 비중을 상향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중국과 화해 무드도 지속되면서 코스닥에 더욱 관심을 쏟을 시기”라며 “중국 관련주로 낙폭이 과대했지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에스엠, CJ E&M 같은 엔터테인먼트 종목과 코스피 상승 모멘텀이 소멸됐을 때 수급이 몰리는 일부 제약 업종 중 기술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으로 선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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