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의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가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빨리 5,000판매를 돌파한 해이기도 하다.
이 같은 한국닛산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차종은 중형 세단 ‘알티마’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세단 중 하나로 한국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지금 팔리는 알티마는 지난해 4월 나온 5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출시 당시인 지난해 4월에는 판매량이 170대, 5월 257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5월 417대, 6월 400대, 7월 433대 등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 신차 효과가 사라질 만한 시점에 오히려 판매량이 느는 이례적 소비자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스포티한 외관과 정숙하고 쾌적한 승차감, 높은 효율성, 합리적인 가격이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알티마는 2.5ℓ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2.5모델과 6기통 3.5ℓ 엔진의 3.5 SL테크로 구성된다. 이 중 3.5ℓ 엔진은 미국 워즈오토(Ward‘s Auto)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가장 많은 15회 선정됐을 만큼 신뢰도가 높다. 변속기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가 적용됐다.
알티마는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코너링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언더 스티어 현상을 방지해주는 장치다. 전방 충돌 경고, 비상 브레이크, 차간 거리 제어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도 갖췄다.
알티마의 복합연비는 2.5ℓ 기준 12.5㎞/ℓ로 우수하다.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과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티마의 최강점은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기본형인 2.5 SL 스마트의 경우 2,000만원대(2,990만원)의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최상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스포티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대표적 사례가 바로 알티마”라고 설명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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