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인도네시아 운탁대학(UNTAG)과 ‘2+2 복수학위제’를 추진한다. 복수학위제는 2년은 자국에서, 나머지 2년은 외국대학에서 수료하고 양국의 학위를 모두 받는 제도이다.
박지현 와이즈유 세계화추진센터장(법학과 교수)은 23일 “2018년 2학기부터 인도네시아 운탁대학교(UNTAG) 학생 10명이 3학년으로 입학할 예정”이라며 “이 학생들은 내년 3월 입국해 어학연수를 받게된다”고 밝혔다. 수빠르노 수미트로(Suparno Sumitro) 운탁대학교 총장과 일행 19명은 이날 와이즈유를 방문해 부구욱 총장을 면담하고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국제교류 업무협약을 맺은 와이즈유와 운탁대학은 실질적인 국제 학생교류의 첫단추를 끼우게 됐다. 운탁대학 총장 일행은 이날 부구욱 총장과 면담을 마친 후 양 대학 법학과 교수와 학생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캠퍼스 투어를 했다. 박 센터장은 “운탁대학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법학교육에 특화된 대학”이라며 “양 대학이 내년부터 진행하는 2+2 복수학위제 희망 학생들과 사전교류 차원에서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와이즈유에는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여자대학교와 인도네시아 이슬람대학교 학생 8명이 복수학위제를 위해 재학하고 있다. 또 와이즈유 재학생 9명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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