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엠디뮨은 23일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저산소표적질환연구센터(HDRC)와 치매·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엠디뮨은 차세대 약물전달체 ‘엑소좀’을 활용해 특정 약물을 원하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HDRC는 퇴행성 뇌질환 및 암 질환 치료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공유하게 된다. 양 기관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료제 개발을 우선 진행할 방침이다.
치매는 환자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마저 파괴하는 질병으로 현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계적으로 천문학적 개발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2030년 치매 인구가 12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두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획기적인 치매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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