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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PI3K 저해 표적항암제’ 전임상시험 순조

최태홍 대표 "오픈 이노베이션의 좋은 예"

보령제약(003850)은 ‘PI3K 저해 표적항암제’에 대한 전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수한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전날 ‘종양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4회 보령 연구개발(R&D) 학술대회를 열었으며 해당 연구개발팀에서 이런 내용의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도 “PI3K 항암신약 프로젝트, (패치형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도네페질 패치에 대한 연구 결과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좋은 예”라며 “더욱 강한 R&D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이 항암제를 지난해 화학연구원에서 도입했다. PI3K(phosphoinositide 3-kinase)는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 성장·증식·분화·이동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특히 악성 종양(암)에서 과다발현돼 암세포의 생존·증식·전이에 관여한다. 시판 중인 PI3K 억제제로는 재발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형·소림프구 림프종 치료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이 있다.

보령제약의 연구개발인력들이 지난 23일 본사 학술대회에서 를 진행했다.




패치형 치매 치료제 개발은 보령제약이 지난해 6월 바이오벤처 라파스와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은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 원천 기술을 활용한 제조·공급을 담당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보령연구개발센터 산하 서울연구소의 임상연구부문, 중앙연구소의 생물학·화학·제품개발부문, 개발본부의 RA·개발·연구전략기획부문 등 R&D관련 연구인력이 모두 참여해 지난 1년 간 파트별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박영환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과 장인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은 초청 강연에서 항암 신약개발에 대한 글로벌 동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임상 1상시험 전략을 공유했다. 박 단장은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 면역항암제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센터장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등도 소개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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