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최근 서구가족센터 설계공모심사위원회를 열어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등 2개 건축사사무소의 공동수급 응모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구는 당선 업체와 즉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4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2019년 5월께 준공해 개관할 계획이다.
서구가족센터 건립 예정지는 구 소유지인 토성동5가 56-4번지 일원으로 국비 50억원, 시비 25억원, 구비 45억원 등 총 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가족기능 약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다문화가족·노년가족·맞벌이가족·한부모가족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족 유형에 맞춰 통합적인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구는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지만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없어 늘어나는 가족복지 서비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서구는 그동안 가족센터 건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에 국·시비 등 관련 예산이 확보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구는 새로 건립하는 서구가족센터에 공동육아나눔터, 키즈놀이실(영아·유아), 각종 교육장, 소규모 공연장, 다목적홀, 가족연회실 등 ‘가족’이라는 테마에 맞는 다양한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또 이곳에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새로 설치해 아이돌봄 서비스 및 공동육아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이곳으로 이전해 경력단절 여성을 비롯한 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종합지원센터로 만들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가족센터를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유형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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