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혁신벤처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는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스타트업 IR 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에서 혁신벤처 정책 로드맵(2018∼2022년)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혁단협은 저성장을 탈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5대 선결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다. 5대 선결 과제는 △4차산업 혁명으로 가는 길인 클라우드와 데이터 규제 혁파 △법·제도 체계 혁신 △민간중심의 정부정책 혁신 △기업가정신의 고양과 확산 △정부 연구·개발(R&D) 패러다임 개혁 등이다.
△규제개혁 △창업 안전망 작동 △투자·회수시장 활성화 △글로벌화 등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12대 추진과제와 150개 세부 과제도 제안했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혁신벤처 생태계 고도화가 이뤄지면 2022년까지 좋은 일자리 200만개를 신규 창출하고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비중도 현재 25.1%에서 50%로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협의회는 또 △좋은 일자리 창출 주도 △투명한 지배구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공정경제 선도 △혁신성장 달성 등 5개항이 담긴 ‘혁신벤처기업인의 다짐’도 발표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벤처와 혁신단체들이 이끌어 가야 하며, 민간중심의 정부정책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5개년 계획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5개년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달성할 목표를 정부와 공유하고 정부 주무부처와도 추진과제를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출범한 혁단협에는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엔젤투자협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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