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농심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주가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Hold’로 하향했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상반기 국내 라면 판매량이 -5.5%로 후퇴했지만 3·4분기 시장점유율 확대에 2.1%증가했다”며 “국내 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대형 신제품 부재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어 기존 1위 사업자인 농심에게 유리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특히 농심이 미국과 일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서 연구원은 “미국은 대형 유통업체 위주로 입점이 확대되고 있고, 일본은 주력 상품인 신라면을 중심으로 로컬 지역으로까지 판촉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은 사드의 부정적인 영향이 해소돼 내년 1·4분기부터는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독보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국내 라면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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