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모(34)씨는 연말 홀로 제주도로 떠날 작정이다. 몇 개월 전 가입한 항공 마일리지 특화 카드로 성실히 실적을 쌓아온 만큼 마일리지도 넉넉했다. 그 만큼 지출이 많았단 뜻이기도 하지만 이왕 돈을 쓰는 김에 알뜰하게 혜택을 모아 오직 마일리지 만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단 생각에 신이 나는 요즘이다.
이모씨의 사례와 같이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카드를 활용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통상 마일리지 카드는 연회비가 높은 편이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마일리지로 가깝게는 제주도부터 멀게는 북미와 유럽까지 다녀오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 중 KB국민카드가 출시한 ‘KB국민 스타비즈 마일리지 기업카드’는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해외 출장 관련 특화 혜택이 담긴 프리미엄급 기업카드 상품이다. 아시아나항공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연간 최대 10만 마일까지 적립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카드 이용금액 1,000원 당 1마일, 대한항공은 1,500원 당 1마일이 적립된다.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마일리지가 2배로 쌓인다. 비자 브랜드가 탑재된 카드의 경우 ‘비자 비즈니스 시그니쳐 서비스’를 통해 인천공항 라운지를 연간 6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출장 후 귀국 시에는 인천공항 내 지정 교부처에서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이용권(최대 1만원) △공항철도 직통열차 승차권 △인천공항 고속도로 톨케이트 이용권이 연간 4회까지 제공된다. ‘하나트래비즈’의 지정 센터를 통해 출장 예약 및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항공권 예약 시 이용금액 1,000원 당 11마일 △해외호텔 예약 시 이용금액 1,000원 당 12마일의 ‘하나트래비즈 마일리지’가 각각 적립된다.
별도의 멤버십 카드 없이 130여개 국의 850여 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키(LoungeKey) 서비스’도 2019년 말까지 제공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의 경우 11만5,000원, 국내외겸용(비자)는 12만원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합리적인 수준의 연회비로 실속있는 해외 출장 관련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며 “기업카드 고객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특화 상품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선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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