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BNK투자증권은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함에 따라 시장지배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7월 LK파트너스와 생산능력 기준 업계 6위의 현대시멘트를 인수했다. 한일시멘트의 시멘트 생산능력 점유율은 22.6%로 1위인 쌍용양회(24.4%)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며 수익구조도 개선됐다. 현대시멘트는 100% 시멘트 생산 기업이다. 시멘트는 관련 산업제품 중 마진이 좋을 뿐 더러 규모의 경제도 크게 작용한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표그룹의 공격적인 진입으로 출혈경쟁이 야기됐던 몰탈시장도 정상화되고 있다”며 “M&A 효과가 없는 레미콘이 부진해도 시멘트 M&A 효과와 몰탈 부문의 가격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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