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15.13포인트) 하락한 2,497.77을 나타냈다.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에 소폭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은 0.43% 떨어진 2,502.22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며 2,50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는 2,489.9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4%)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와 나스닥 지수(-1.27%)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과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대형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3.33%)와 2위 SK하이닉스(-6.07%) 등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상위주 중에서는 예외적으로 현대차(005380)그룹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전거래일 디비 3,12%, 현대모비스(012330)가 6.45% 상승 중이다. 이외에 POSCO(005490)(1.98%), KB금융(105560)(0.84%)가 오름세고 10위 안에 있는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엿새째 ‘팔자’에 나며 3,01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519억원, 2,209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6%), 통신업(3.18%) 등이 상승세고 전기전자(-3.32%), 의약품(-1.51%) 등이 하락세다.
이 시간 현재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777.73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7원 오른 1,087.4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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