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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아재의 걸 그룹 내 멋대로 보기] 안 뜨는 걸 그룹- ‘다사다난’ 2010년생 ‘나뮤’

그룹을 거쳐간 멤버만 9명 달해

이제 '4인조 나뮤'로 롱런 기대





첫 번째 이야기 : 안 뜨는 걸 그룹 <3·끝> 나인뮤지스(9MUSES)

이번에는 ‘안 뜨는 걸 그룹’ 마지막 편으로 ‘나인뮤지스’에 대해 살펴본다.

‘나인뮤지스(이하 나뮤)’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인 ‘뮤즈’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멤버들 평균 신장 170cm 이상의 ‘모델 돌’이라 주목을 받으며 2010년 8월 ‘엠카운트다운’에서 ‘노플레이보이’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하지만 돋보이는 비주얼과 무대를 꽉 채운 시원시원한 멤버 구성에도 모델 출신들이 많은 탓에 부족했던 가창력과 어색했던 안무를 숨길 수 없었던 ‘나뮤’. 그렇게 그녀들의 첫 무대는 조금은 아쉽게 끝나버렸다. 데뷔전부터 드라마 OST 참여와 대대적인 홍보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

나인뮤지스


스토리

조금은 아쉬운 데뷔 무대를 거친 ‘나뮤’는 경험이 쌓이면서 여유를 갖기 시작했다. 안정된 가창력과 멤버들 간 포지션을 찾으며 휘가로, 와일드, 뉴스 그리고 ‘나뮤’의 최고의 히트곡인 ‘돌스’ ‘드라마’ 등을 발표, 잦은 멤버 교체의 악재 속에서도 독보적인 섹시 콘셉트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군인들 사이에서 ‘군통령’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한 ‘나뮤’만의 퍼포먼스로 이름값을 높였고 신곡이 나올 때마다 팬들을 기대하게 하며 8년 차 걸 그룹으로 지금까지 ‘나뮤’의 이름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수로는 여전히 ‘한방’이 아쉬운 건 ‘나뮤’를 아끼는 모든 팬의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나뮤’의 경리


저격

같은 해 데뷔한 씨스타, 미쓰에이, 걸스데이가 잘나가는 동안 ‘나뮤’는 왜 확실하게 뜨지 못했을까? 아무래도 잦은 멤버 교체로 팀을 정비하는데 시간을 허비한 것이 문제인 것 같다.

필요할 때 후속곡이 나와 대중들의 관심을 이어가야 하는 ‘걸 그룹 전쟁터’에서 탈퇴와 영입의 반복으로 ‘나뮤’를 좋아했던 팬들조차 “팀이 유지될까?” 하는 의문을 들게 했고 많은 개인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스들의 이탈은 그룹 전체에도 타격을 줬다. 소속사에서는 멤버들 교체를 ‘탈퇴’가 아닌 ‘졸업’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어쨌든 팀을 떠난 건 사실이니깐.



예능 등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금의 ‘나뮤’를 이끌고 있는 원톱 ‘경리’도 원년 멤버가 아닌 2012년에 새롭게 영입된 멤버라는 사실은 꽤 많이 알려졌다. 물론 지금까지 팬들 사이에서 섹시한 외모와 털털한 매력을 가진 경리의 영입은 ‘신의 한 수’로 평가되고는 있다.

세라, 이샘, 재경, 비니, 라나, 이유애린, 은지, 혜미, 민하 등 9명으로 시작했던 ‘나뮤’는 혜미를 제외하고 원년 멤버가 순차적으로 탈퇴, 그동안 ‘나뮤’를 거쳐 간 멤버만 9명에 달한다. 그로 인해 9~5인조 그룹으로 축소와 확대가 이어졌고 2013년에 영입한 성아마저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해 현재 ‘나뮤’는 멤버 경리, 혜미, 소진, 금조로만 활동 중이다. 사실상 ‘나인뮤지스A’ 체제로 무대에 서고 있다.

덕질 아재의 몇 마디

‘원조 군통령’ ‘명품 모델 돌’ 화려한 수식어와 다른 그룹 못지않은 히트곡에도 ‘멤버’만 뜨고 그룹은 확실하게 뜨지 못한 ‘나뮤’. 최근에는 ‘나뮤=경리’라는 이미지가 강해져 팀의 존재감마저 모호하게 만들었다. 다행스러운 건 마지막으로 팀에 합류한 금조와 소진이 최근 OST (보그맘) 참여와 드라마 (아이돌 마스터.KR-꿈을 드림) 출연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앨범도 올해 러브시티, 기억해 등 ‘나뮤’와 ‘나뮤A’ 이름으로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어 아직 ‘나뮤’의 ’한방’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경리’라는 독보적인 ‘원톱’이 팀워크에는 ‘독’이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는 것은 신곡과 팀 홍보에는 많은 이득인 것은 솔직히 부인할 수는 없다. 이제 ‘9명의 완전체’는 볼 수 없지만 걸 그룹 춘추전국시대에 8년 차 ‘롱런’ 그룹이라는 이미지와 독보적 섹시 콘셉트의 강점을 살려 더 이상 멤버 교체 없이 꾸준한 활동과 더 단단해진 ‘나뮤’를 알릴 ‘킬러 음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최덕현기자 duhy7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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