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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퀘스천’ 김상호, 인니 유황 광산 광부의 한마디에 울컥한 사연은?





‘나를 향한 빅퀘스천’ 배우 김상호가 유황 광산에서 눈물을 훔쳤다.

4일 방송되는 SBS 창사특집 UHD 대기획 ‘나를 향한 빅퀘스천’ 4부 ‘나는 왜 일하는가?’ 편에서 배우 김상호가 프리젠터로 나선다.

김상호는 지금은 ‘명품 조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과거엔 먹고사는 일이 고달파서 배우를 포기하고 라면 가게를 운영한 적도 있다. 하지만 배우라는 꿈을 버리지 못해 다시 연기에 도전, 끝없는 노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지금은 연기 33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되었다.

그런 그가 ‘일과 천직’에 대한 가치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하는’ 인도네시아의 유황 광부들을 만났다.

자바 섬의 카와이젠 화산에서 생전에 경험하기 못한 험난한 등반을 해야만 했던 김상호는, “내가 전생에 큰 죄를 지었나. 다시는 다큐 안 한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윽고 정상에 도착해 밝은 얼굴로 풍경을 감상하던 김상호는 정상 분화구 주변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숨쉬기 힘든 독한 유황 가스 속에서 낡은 천을 입에 물고 유황을 캐는 광부들을 보며, 김상호는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왜 이 일을 하느냐?’는 물음에 그들은 순박한 미소를 지으며 “가족들을 위해”라고 대답해 김상호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유황 채취에 나선 김상호는 유황 가스에 눈물과 콧물이 범벅된 허당의 모습을 보이며, 33년 연기 인생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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