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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와 한복, 우리 잘 어울려요

'2017 한복개발 프로젝트 살롱패션쇼'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디자인 가미한 한복 35벌 공개

스페셜 게스트로 패션모델 한현민·한식연구가 심영순 참여

한복 홍보대사 한현민 모델 런웨이/사진제공=한복진흥센터




군화, 베레모, 중절모, 선글라스, 가발, 꽃.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물건들의 공통점은 우리 한복과 함께했을 때 잘 어울렸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2017 한복개발 살롱패션쇼’에서 ‘모던 한복 - 다이나믹한 차이, 형형색색’을 주제로 전통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한복 35벌이 공개됐다. 특히 올해 패션쇼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한식 연구가 심영순(76)씨 및 한복홍보대사 한현민(16) 모델이 참석해 한복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이번 패션쇼에 오를 디자이너 5인은 지난 6월 ‘2017 한복개발 프로젝트’ 디자이너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10월 한복 홍보대사로 선정된 국내 최초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은 국내 패션업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미국 주간 타임지의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옥수동 요리 선생님’으로 유명한 한식 연구가가 심영순씨는 톱스타 고현정과 이부진 신라호텔사장의 요리 스승이다.

패션쇼는 한영아 총감독의 연출 하에 조진우 디자이너의 ‘로코코 원더랜드’ 컨셉의 쇼를 시작으로 유현화 디자이너의 ‘조선의 위상과 꽃은 말한다’, 박현숙 디자이너의 ‘만약에(If)?!’, 권혜진 디자이너의 ‘숨은 보물찾기(Hidden Treasure Hunt)’, 김민지 디자이너의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순서로 이어졌다.

조진우 디자이너는 18세기 로코코시대의 패셔니스트 ‘마담 퐁파두르’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봉제 방식이나 전통 복식형태를 벗어나 자유롭고 파격적인 한복 디자인을 선보였다. 유현화 디자이너는 여러 겹 겹쳐 입는 남자한복의 강인한 실루엣과 더불어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꽃 모티브를 원단으로 표현해 유니섹스한 매력을 표현했다. 박현숙 디자이너는 팝아트가 연상되는 한복 디자인으로 궁궐의 단청을 점으로 표현하는 등 일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한복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네번째 무대를 장식한 권혜진 디자이너의 한복은 전통문화 속 외투의 다양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모티브로 일상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채웠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 김민지 디자이너는 검소하면서도 화려한 한복을 표현하기 위해 한복소재의 아름다운 무늬, 화려한 자수와 더불어 절제된 색채로 새로운 한복 디자인을 제시했다.

패션쇼에 참석한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인사말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존하면서도 개성넘치는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개발됐다”며 “일상 속에서 살아 숨쉬며 한복의 대중화를 앞당길 촉매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패션쇼에는 최 원장을 비롯해 문체부 이우성 문화예술정책실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복진흥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한복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237벌의 한복디자인 및 상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한복은 오는 7일 개막하는 공예트렌드페어 한복편집샵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한식연구가 심영순씨 런웨이/사진제공=한복진흥센터


모델 한현민, 한식연구가 심영순 런웨이/사진제공=한복진흥센터


패션쇼 피날레/사진제공=한복진흥센터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이 5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2017 한복개발 살롱패션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복진흥센터


패션쇼 중 일부/사진제공=한복진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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