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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황금빛 내 인생’ 多플랫폼 시대, ‘40%돌파’ 의미

‘황금빛 내 인생’이 꿈의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요즘처럼 플랫폼 다양화 시대에 이룬 값이라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는 전국 기준 시청률 41.2%를 기록했다.

총 50회로 제작되는 ‘황금빛 내 인생’은 반환점을 돌고서 단 30회 만에 마의 벽 40%를 뛰어넘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가 43.3%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40%대 드라마의 명맥을 이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최근 시청 환경에서 좀처럼 달성하기 힘든 수치라 눈길을 끈다. 과거 드라마 시청 환경은 TV가 유일했던 반면 최근에는 PC·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유료 다운로드, IPTV 등 다방면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평일 미니 시리즈는 10%를 넘기기 힘든 게 요즘 실정이다.

원래 KBS 주말극이 평균 30%대 이상을 차지해 오기는 했지만, 40%는 ‘꿈의 시청률’이라 불릴 정도로 넘길듯 넘기지 못하는 선이었다. TV시청률만 41.2%인 것으로 볼 때, 그 밖의 플랫폼으로 시청한 실질적인 시청수는 이를 훨씬 웃돈다. 이 정도면 ‘국민 드라마’가 맞다.



이제 ‘황금빛 내 인생’의 목표는 ‘가족끼리 왜 이래’의 시청률을 깨는 것이다. ‘가족끼리 왜 이래’가 기록한 43.3%와 현재 단 2.1%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앞서 소현경 작가는 ‘내 딸 서영이’로 47.6%의 시청률을 끌어 올린 저력이 있기 때문에 다음의 신기록 예상도 무리는 아니다.

현재 ‘황금빛 내 인생’은 전개 면에서도 한창 절정에 달해있다. 장소라(유인영 분)가 서지안(신혜선 분)을 찾아가 약혼선물을 의뢰하며 ‘최도경’(박시후 분)이라는 이름을 새겨달라고 말했다. 반면 최도경은 부모에게 장소라와의 결혼을 거부한다고 선언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지난 몇 주간 ‘황금빛 내 인생’은 다소 지지부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이 시들한 반응을 보였지만, 새로운 인물 장소라의 등장과 심화되는 갈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 고공 행진이 얼마만큼 펼쳐질지 앞으로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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