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유상증자, 지주사 도입 취지와 맞지 않아-신영

CJ제일제당(09795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의 유상증자가 지주사 도입 취지와 맞지 않아 주가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신영증권은 전날 CJ제일제당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지주사 도입 취지와 맞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0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날 CJ제일제당은 주당 39만3,000원에 보통주 약 187만주를 신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CJ제일제당 총 발행주식수가 12.9% 증가할 예정이다. 유증 목적은 자회사 CJ대한통운(00012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취득 결정으로 CJ제일제당의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는 5~6% 증가했다”며 “하지만 신주 증가가 반영된 주당 순이익 추정치는 6~7% 감소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CJ제일제당은 물류 비중이 늘어나게 돼 지주사 도입 취지에 다소 벗어나게 됐다”며 “아직 사업별 지분 비중을 감안하면 먹는 사업의 이익이 절대적이지만 물류에 투자될 확률이 이전보다는 상승한 건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전했다.



/이경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