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퀘어>는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인 크리스티안이 ‘더 스퀘어’라는 전시 개최를 앞두고 겪게 되는 예측불허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전례가 없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환상적이다! 이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힘든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이 상을 받았다는 건 우연이라 할 수 없다.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을 보니 내가 수상한 게 더욱 큰 영광으로 느껴진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전작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한데 이어 <더 스퀘어>로 두 번째 칸영화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들어섰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플레이> 등을 통해 아이러니한 상황 속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인간 본성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아내 주목받기 시작했다. 신작 <더 스퀘어>에서는 성공한 큐레이터 크리스티안으로 대변되는 중상류층의 위선적인 모습과 세계 최고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 사회의 다면적인 모습에 특유의 유머가 가미된 새로운 스타일의 블랙코미디를 선보인다.
그 결과 제30회 유럽영화상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미술감독상, 코미디상 및 제30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제38회 보스톤비평가협회상, 제21회 토론토비평가협회상의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8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도 유력 후보로 손꼽히며 수상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로 또 한 번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영화 <더 스퀘어>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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