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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최우수 헬기 조종사 ‘탑 헬리건’에 최연소 윤지승 대위

22일 경기도 이천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열린 ‘2017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이상윤(준장, 좌측) 항공병과장 겸 항공학교장이 올해의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윤지승 대위(우측)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며 탑 헬리건 마후라를 걸어주고 있다.




육군 최우수 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에 508항공대대 윤지승(31) 대위가 뽑혔다.

윤 대위는 22일 경기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열리는 2017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윤 대위는 지난 10월 12∼25일 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개최된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둬 탑 헬리건에 선정됐다.

탑 헬리건에게 대통령상을 주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위관급 장교가 탑 헬리건이 된 것은 처음이다. 윤 대위는 대통령상을 받은 최연소 탑 헬리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탑 헬리건은 경험 많은 영관급 장교나 준사관 조종사가 되는 게 보통이었다.

윤 대위는 이번 대회 ‘공대지 7.62㎜ 건 사격’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육군참모총장상을 받게 됐다. 2009년 3사 44기로 임관한 윤 대위는 특공연대 소대장 임무를 수행하고 병과를 항공으로 바꿨다. 공격헬기 부대에서 AH-1S ‘코브라’와 500MD 헬기를 조종하며 710시간의 비행 기록을 갖고 있다.



윤 대위가 속한 508항공대대는 서부 축선 최북단에 있는 부대로, 유사시 남하하는 적 기계화부대를 격멸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어린 시절부터 조종사의 꿈을 키운 윤 대위는 부족한 경험을 실전적인 훈련으로 보완해 육군항공 사격대회 최연소 대통령상 수상자가 됐다.

윤 대위는 “탑 헬리건의 영예는 지휘관과 선후배 조종사, 부대원의 격려와 조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로지 전투 준비에 매진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응징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조종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육군항공 사격대회 최우수 공격헬기 부대에는 105항공대대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탑 헬리건 다음가는 ‘우수 헬리건’에는 504항공대대 송흥헌 준위가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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