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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바이오벤처-지파워] 10초 만에 피부 수분 측정…아토피 관리 식단 조언하죠

모바일 앱으로 피부상태 진단

화장품부터 옷 섬유까지 추천

美 원격의료 시장 진출 추진

한창희(왼쪽) 지파워 대표와 동 우(Dong Wu)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아시아태평양 이노베이션 센터 총괄이 서울 바이오허브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에서 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지파워




‘현재 피부 상태는 건조(dry) 단계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 크림을 지금 바로 바르는 게 좋습니다.’

피부 측정기를 기자의 손에 10초간 갖다 대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 같은 결과가 떴다. 지금은 특정 화장품이나 약을 추천해주지 않지만 향후 관련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파워’가 개발한 서비스다.

한창희(사진) 지파워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아토피, 건선 등 만성 피부질환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화장품 회사와 협업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지파워는 경피수분손실도, 피부수분도를 동시에 측정해 모바일 앱으로 피부 진단 및 맞춤형 피부 건강법을 제공하는 기기 및 서비스를 개발했다. 단순한 측정을 넘어 식단, 옷 섬유, 화장품·생활용품 성분 등까지 조언해준다. 주요 대상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한 대표는 “피부 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갈수록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이 손상된다”며 “아토피 피부염 질환자일수록 피부 수분 손실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지파워가 개발한 피부장벽측정기./사진제공=지파워


회사는 측정기의 편의성 및 정확성을 무기 삼아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고객들이 측정기로 피부를 매일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장품 회사는 부위별 맞춤형 제품을 추천할 수 있어 글로벌 화장품 회사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원격의료가 되는 미국에서 측정기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의사가 앱에서 진단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레알, P&G에서 먼저 제품을 구입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존슨앤드존슨 메디칼, 한국얀센 등이 혁신 의료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최한 공모전 ‘서울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에서 회사가 최종 수상한 것을 계기로 존슨앤드존슨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미국 내 병원과 손잡고 제품을 활용해서 신생아의 피부를 측정하는 임상도 내년부터 본격 진행한다. 한 대표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가 최고 2,500만원 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최대 100분의 1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실제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달간 기기를 사용한 결과 아토피 중증도가 29%, 스테로이드 약 사용이 56% 감소하는 등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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