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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로프 폐공장, 선율을 뽑아낸다…'F1963 석천홀' 개관

와이어로프를 만들던 폐공장이 전시·공연장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을 완공하고 30일 개관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F1963 석천홀은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지 2,000㎡에 전시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폐 산업시설을 활용해 문화재생사업을 벌인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60억2,0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 복합문화시설 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했다. 부산시는 F1963 석천홀의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9월 29일부터 부산 공연예술가를 위한 공연과 프랑스, 벨기에, 대만 등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사운드 아트 전시회’(Listening To Transparency)를 열고 있다. 이번 개관식에는 금난새의 지휘로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음악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내년에 열리는 부산비엔날레와 세계 인문학 포럼 등의 행사를 F1963 석천홀에서 열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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