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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목! 여기] <4>청량리 역세권, 교통망·주거환경 개선 동시에...일대 아파트값 들썩

경강선 이어 올 8월 분당선 연장

집창촌은 도심 랜드마크 변신중

미주 전용 86.78㎡ 매매가 15%↑





낙후된 구도심 이미지가 강한 청량리 역세권 일대가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호재로 꼽히는 교통망 개선과 주거 환경 개선이 동시에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량리는 지금도 서울 동북부 지역의 관문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경원선·경춘선이 지나고 버스환승센터를 중심으로 60여개의 버스 노선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는 이 같은 풍부한 교통망이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될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에 서울과 강릉을 86분 만에 연결하는 경강선이 개통됐다. 또 올해 8월에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진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GTX가 연결되면 여의도와 용산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진다.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청량리역에서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청량리역 주변 주거 환경과 생활 인프라도 크게 개선된다. ‘청량리588’로 불리는 청량리 4구역은 롯데건설이 오는 2021년까지 최고 65층 규모의 주상복합·호텔·쇼핑몰을 짓는다. 아파트의 경우 올해 전용면적 84~101㎡ 총 1,372가구(일반분양은 1,291가구)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집창촌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하면서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청량리의 이미지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은 2021년까지 최고 59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동으로 정비될 예정이며 공동주택 1,160가구가 들어선다. 아울러 청량리 3구역과 7구역 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망 개선과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뚜렷한 호재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청량리 역세권 주변 아파트들의 몸값도 높아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역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인 미주아파트 전용면적 86.78㎡는 지난해 2월 5억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억8,000만원에 거래돼 15% 가까이 올랐다. 지난 1978년에 준공된 미주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동의율 75%를 넘어 조합 설립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미주아파트와 붙어 있는 현대아파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아파트 전용 82.18㎡는 지난해 4월 3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2월에는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청량리 일대 자산 가치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청량리 역세권 일대는 확실한 호재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크다”면서도 “다만 실제 교통망과 주거 환경이 개선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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