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경이 백진희와의 현실감 넘치는 남매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BS2 ‘저글러스: 비서들’ (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에서 좌윤이(백진희 분)의 철부지 남동생 좌태이(홍경 분)로 등장, 매회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신입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씬스틸러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그가 하드캐리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극 중 철 없는 듯 하지만 누나 좌윤이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나서는 누나바라기로 활약 중인 홍경은 첫 등장부터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남치원(최다니엘 분)과의 뒤엉킨 난투극으로 상처가 난 좌태이를 치료해주는 좌윤이는 겉으로는 툴툴 거리며 화를 냈지만, 그 속 깊은 곳에는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 한가득 이었음을 느끼게 했다. 애정 가득한 쓴 소리로 그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는 마음을 내보이며 현실 남매 케미의 신호탄을 던진 것.
이어 7,8회에서는 남치원과 좌윤이의 어이없는 방한텐트 합방의 모습을 목격, 바로 엄마 강순덕(이지하 분)에게 고자질하며 영락없이 철없는 동생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YB애드를 찾아가 남치원에게 누나 좌윤이의 맞선 소식과 함께 귀여운 손하트로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큐피트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처럼 홍경은 백진희와 함께 겉으로는 서로를 귀찮아하고 신경 쓰지 않은 듯 하지만, 알고 보면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으로 지극히 흔한 현실 남매로 분해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비주얼 만큼이나 훈훈한 그들의 케미는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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