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수 PD가 ‘PD수첩’ 진행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새 진행자가 된 한학수 PD를 비롯해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가 참석했다.
지난 2005년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사건을 ‘PD수첩’에서 보도한 한학수 PD는 2011년 제작일선에서 배제됐다. 그는 이번에 ‘PD수첩’에 복귀하면서 진행까지 맡게 된 소감으로 “감개무량하고 반갑다. 12년 만에 ‘PD수첩’에 복귀하면서 한 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과 부담이 100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초심을 갖고 하나하나 잘 해나가면 신뢰의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무리하게 급하게 가지 않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모습을 있는 대로 보여주려고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PD수첩’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따끔하게 질책해 달라. 언제든지 시청자들의 호된 꾸지람을 들을 각오가 돼있다. 단지 부활하는 것이라 이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스스로를 갖춰나가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2018년 새롭게 시작되는 ‘PD수첩’은 복직된 강지웅 부장을 중심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치과의 비밀’을 보도했던 박건식 PD, ‘북극의 눈물’을 제작했던 조준묵 PD, ‘휴먼다큐 사랑’의 거장 유해진 PD, 하우스 푸어를 집중 조명한 김재영 PD 등이 합류했다.
한편 한학수 PD가 진행을 맡는 ‘PD수첩’은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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