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87포인트(0.05%) 하락한 25,283.0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4.56포인트(0.17%) 오른 2,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3포인트(0.29%) 높은 7,157.39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일제히 반등했으나 다우지수만 장 마감까지 오름폭을 유지하지 못했다.
올해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돼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07.10으로 전달 수정치 106.36에서 소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12월 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5.2% 올랐다.
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북미 수석경제학자는 “고용 추세 지수의 빠른 개선은 일자리 증가가 앞으로 몇 달간 둔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미 경제는 최근 몇 분기간 성장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기대 물가 부진에 대해서 우려하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자는 비둘기 성향을 보였다.
바이오기술그룹인 셀진(Celgene)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기대에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0.8%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진은 혈액암 치료제 개발회사인 임팩트 바이오메디슨즈를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우버와 동반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에 3.1% 올랐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우버에 자율주행차 하드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올리브 가든의 모회사 다든 레스토랑의 주가는 이익 전망치 상향에 장중 강세를 보였지만 0.5% 내림세로 마쳤다. 회사는 2018 회계연도 조정 이익 전망치를 주당 기존 4.45~4.53달러에서 4.70~4.78달러로 상향했다. 다든은 또 세제개편 등에 따라 7,000만 달러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직원들에게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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