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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망 기업 50|도전자들

시장가치 200억 달러 미만 25개 기업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2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아직 시장 가치에선 최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2017년 10월 9일 기준 시장 가치; 출처: S&P 글로벌)
최근 시장가치* : 심사 종료 후 시장가치가 200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







1. 비바 시스템스
시장 잠재력 점수 : 0.7 / 기업 역량 점수 : 3.8 / 총 점수 : 4.5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비바 Veeva는 마치 세포의 핵과 같은 존재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이 회사는 대형 제약사들의 고객 정보 관리와 의약품 개발 현황 추적 및 임상실험 계획을 돕는 역할을 한다. 비바는 애벗 Abbott, 머크 Merck, 화이자 Pfizer를 포함한 여러 대형 제약업체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33% 증가한 5억4,4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상위 50개 제약회사 중 35곳이 이미 비바의 신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볼트 Vault를 사용하고 있다. 비바는 이 플랫폼을 통해 세계 생명 과학 앱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엔 총 매출이 6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 가치: 82억 달러


2. 워크데이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3.5 / 총 점수 : 4.3

적대적 인수도 새로운 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오라클이 2004년 인수한 피플 소프트 PeopleSoft의 소유자 데이브 더필드 Dave Duffield는 이 말의 의미를 잘 알 것이다. 더필드와 공동 창업주 애닐 부스리 Aneel Bhusri는 이후 방향을 바꿔 워크데이를 설립했다. 워크데이는 인사부서와 재무부서가 사용하기 편리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회사 설립 12년 만에 아마존과 월마트를 포함한 유수 기업들이 다양한 종류의 워크데이 앱을 구매했다. 그 결과 지난해 15억7,0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고, 시장가치도 치솟았다. 현재 워크데이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방대한 양의 직원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예컨대 최근 출시한 인사이트 Insight 앱은 직원들의 퇴사율을 예측하고, 출장비 남용 사례를 적발할 수 있다.
최근 시장 가치*: 226억 달러


3. 그럽 허브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3.1 / 총 점수 : 3.9

그럽허브Grubhub는 처음엔 시카고 레스토랑 배달업체로 단순하게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는 시장가치 40억 달러를 상회하는 온라인 식품 배달업계 거물로 성장했다. 그럽허브는 올메뉴 AllMenus와 메뉴페이지 MenuPages 같은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다. 2013년 심리스 Seamless와 합병한 후 전년 대비 매출이 53% 수직상승했다. 앱 상에서 클릭 한번으로 손쉬운 배달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회사는 1,200개가 넘는 미국 도시와 런던에 위치한 5만5,000개의 음식점과 손을 잡았다. 그럽허브는 이 제휴를 통해 아마존, 우버 같은 거대 음식 배달 서비스기업들에 맞서 싸우겠다는 도전과제를 설정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회사는 차세대 레스토랑 플랫폼 그럽센트럴 GrubCentral 같은 혁신에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시장 가치: 44억 달러


파이어아이 제어실의 다양한 컴퓨터 화면들.



4. 파이어아이
시장 잠재력 점수 : 0.7 / 기업 역량 점수 : 3.2 / 총 점수 : 3.9

미국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 Equifax가 올해 9월 1억4,55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곤경에 처한 이 회사는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를 고용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 사건으로 에퀴팩스는 소니, 홈데포와 함께 ‘사이버 보안 불명예 전당’에 올랐다. 그리고 이들 회사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사이버 보안업체를 고용, 사이버 보안에 뚫린 구멍을 메우고 보안 강화에 나섰다. 파이어아이는 최근 6년간 연 매출 성장률 98%를 기록했다. 헤드라인을 장식한 여러 해킹 사건의 덕을 톡톡히 봤다. 현재 회사는 단순한 해킹 후 치료책이 아닌 예방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고객 잠재 위협 예측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 정보기업 아이사이트 iSight를 인수했다.
최근 시장 가치: 33억 달러


5. 질로 그룹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8 / 총 점수 : 3.6

미국 내에서 새 집을 찾는다면, 질로 Zillow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온라인 부동산 업체는 뉴욕지역 플랫폼 스트리트 이지 Street Easy와 지도 데이터에 기반한 아파트 정보 플랫폼 핫패즈 HotPads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체 온라인 부동산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젠 온라인 상에서 ‘질로’가 ‘부동산’보다 검색 횟수가 많을 정도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계속 ‘기업쇼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6년간 13건의 인수를 성사시켰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라이벌 기업 트룰리아 Trulia를 35억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질로는 자신들의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 주택가격을 추적하는 대표 알고리즘 서비스 제스티메이트 Zestimate의 기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시스템 향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데이터 과학자에게 상금이 100만 달러인 ‘질로 상(Zillow Prize)’을 수여하기도 했다.
최근 시장 가치: 77억 달러


6. 리버티 트립어드바이저 홀딩스
시장 잠재력 점수 : 0.7 / 기업 역량 점수 : 2.9 / 총 점수 : 3.6

리버티 트립 어드바이저 홀딩스 Liberty TripAdvisor Holdings는 최고 인기를 누리는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TripAdvisor를 소유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여행업계에서 리버트 트립 어드바이저 홀딩스는 소위 ‘광클 소비자들’이 여러 브랜드 중 자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분석기관 콤스코어 ComScore에 따르면, 트립어드바이저는 약 5억 개의 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온라인 호텔 예약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해선 안된다. 최근 인수한 지도 제작 플랫폼 시티맵스 Citymaps와 숙박공유서비스 하우스트립 HouseTrip을 잘 키워야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다.
최근 시장 가치: 9억 7,500만 달러





7. 옐프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7 / 총 점수 : 3.5

옐프Yelp는 공동 창립자 제러미 스토플먼 Jeremy Stoppelman(위 사진)이 감기에 걸렸던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 그는 온라인 상에서 동네 의사의 제대로 된 치료 조언을 구할 수 없자, 근처 병원에 관한 후기를 남기고 평점을 매길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메일을 통한 단순한 의사 추천으로 시작한 일이 32개국 219개 도시에서 해당 지역 내 가게를 찾고, 후기를 쓸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발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홈페이지와 앱에 올라온 1억3,500만 개의 후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냈다. 지난해 순매출이 30% 급증하며 7억1,3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제 이 회사가 집중해야 할 주요 사업은 웨어러블 같은 신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옐프놀리지 Yelp Knowledge-분석론적 방법을 활용해 브랜드 별로 더 정교한 피드백을 준다-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를 매출로 연결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 시장 가치: 37억 달러


8. 타블로 소프트웨어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6 / 총 점수 : 3.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 Texas Rangers가 깨달은대로, 데이터와 야구는 찰떡궁합이다. 하지만 이 이론은 야구장 밖에서도 적용된다. 레인저스는 데이터 시각화 분석 기업 타블로 소프트웨어Tableau Software와의 협업을 통해 식음료 판매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작은 인형 경품이 얼마나 티켓 판매 증가에 기여했는지 등을 측정하고 있다. 대기업 딜로이트 Deloitte 와 허니웰 Honeywell도 타블로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타블로는 6만 곳 이상의 유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회사 매출이 (전년 대비) 27%나 성장했다. 포춘은 타블로의 구독형(subscription-based) 수익모델 전환과 현재 총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도 면밀히 지켜볼 생각이다.
최근 시장 가치: 61억 달러


9. 셔터스톡
시장 잠재력 점수 : 0.6 / 기업 역량 점수 : 2.8 / 총 점수 : 3.4

2003년 온라인 사진 보관소로 시작한 셔터스톡 Shutterstock이 이제는 1억5,000만 장의 사진과 800만 개의 동영상을 보관하는 거대 디지털 기록 보관소로 진화해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점점 더 치열해지는 저가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라는 것을 화두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셔터스톡은 세계 최대 통신사 AP와 독점 배포 계약을 체결했다. 아트 아카이브 Art Archive와 코발 컬렉션 Kobal Collection으로부터 사진 70만 장을 확보, 보유 콘텐츠의 질을 강화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이 사진을 업로드하고, 느낌이 비슷한 사진을 찾을 수 있는 ‘역 이미지 검색(reverse image-search)’ 기능도 출시했다.
최근 시장 가치: 12억 달러


10. 아리스타 네트웍스
시장 잠재력 점수 : 0.5 / 기업 역량 점수 : 2.8 / 총 점수 : 3.3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래라 Santa Clara에 본사를 둔 아리스타 Arista는 클라우드 네트워킹 기업이다. ‘다윗’ 아리스타는 현재 ‘골리앗’인 거대 정보통신업체 시스코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 회사 CEO는 제이슈리 울랄 Jayshree Ullal이다. 그는 한 때 시스코 전 CEO 존 체임버스 John Chambers의 제자였다. 아리스타 네트워킹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여러 대기업이 있다. 2016년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1억 달러였다. 모건 스탠리는 2020년까지 아리스타의 시장점유율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타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시스코와 치열한 법적 다툼에 휘말려있다. 이 회사가 시스코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 때문에 아리스타 제품은 수입 금지 조치를 직면해있다.
최근 시장 가치: 140억 달러


11. 메디데이터 솔루션
시장 잠재력 점수 : 0.7 / 기업 역량 점수 : 2.5 / 총 점수 : 3.2

다국적 의약품 개발 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laxoSmithKline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Bristol-Myers Squibb은 메디데이터 Medidata의 소프트웨어 덕분에 임상연구와 실험에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접목할 수 있었다. 이 회사의 임상 클라우드 플랫폼은 상위 25개 대형 제약회사 중 17곳이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10개 중 9개가 메디데이터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상승하며 4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디데이터는 오라클 같은 더 강력한 기존 경쟁업체에 밀리지 않기 위해 편중된 고객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상위 5개 고객사가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시장 가치: 47억 달러


미국 정치풍자 뉴스 프로그램 더 데일리쇼가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유명한 트윗 *역주: covefefe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는 coverage(보도)의 오타로 추정됐지만, 상당 시간 이 트윗은삭 제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 패러디가 등장하는 등 이 단어를 둘러싸고 사람들의 무성한 말들이 오고 갔다.



12. 트위터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4 / 총 점수 : 3.2

정체됐던 트위터 사용자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긍정적인 방향이다: 지난해 트위터의 글로벌 월별 활성사용자(MAU, Monthly Active User)는 5% 상승하며 3억 1,900만 명에 머물렀다. 페이스북 성장과 비교하면 우려할 만한 성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빈번한 트위터 사용도 매출 신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하락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가능한 해법을 찾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회사는 인터넷을 원활하게 쓸 수 없는 신흥국을 겨냥해 느린 인터넷 속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기반의 트위터 라이트 Twitter Lite를 지난 4월 선보였다. 그와 함께 용량을 늘린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뉴스·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버즈피드 Buzzfeed, 미국 최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기업 비아콤 Viacom 등을 포함한 16개 기업과 비디오 스트리밍 협약을 체결했다. 트위터는 글자 제한도 기존 140자에서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시장 가치: 130억 달러


13. 렌딩클럽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4 / 총 점수 : 3.2

렌딩클럽 LendingClub은 2007년 설립 후, 급성장하는 핀테크 업계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잣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온라인 대출업체는 개인이나 은행, 헤지펀드 같은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해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246억 달러를 융통해주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여러 사건들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회사가 잘못된 대출관행을 인정한 후 창립자 겸 CEO 르노 라플랑셰 Renaud Laplanche와 여러 임원들이 사퇴했다. 렌딩 클럽은 온라인 대출 업계에 규제가 가해졌을 때도, 충분히 회사가 번창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시장 가치: 26억 달러


고고의 신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2Ku를 여객기에 설치하는 모습.



14. 고고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3 / 총 점수 : 3.1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기업 고고 Gogo는 여느 훌륭한 아이디어 사업들과 마찬가지로 미미하게 시작했다: 창립자 지미 레이 Jimmy Ray가 냅킨 뒤에 적은 메모가 계기가 됐다. 그는 텍사스의 한 식당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민간 항공기 내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26년이 흐른 지금, 고고는 에어 프랑스와 델타 항공, 영국 항공을 포함한 글로벌 항공사들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6년 간 매출은 매년 30%씩 성장했다. 회사는 선두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곧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2Ku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여행객들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시장 가치: 10억 달러


15. 팰로 앨토 네트웍스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3 / 총 점수 : 3.1

액센추어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자사 데이터를 지키고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이 회사의 네트워크 방화벽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네트워크에 방화벽을 제공하는 팰로 앨토 네트웍스 Palo alto networks의 고객사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초 급락해 일주일 새 25%나 떨어졌다. 2017 회계연도 2분기 예상 매출액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후 강력한 반등으로 재무 실적이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음을 보여주었다. 이 회사는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2,000만 달러 규모의 보안 벤처 펀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사 고유 플랫폼을 이용한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시장 가치: 134억 달러




16. 레드 햇
시장 잠재력 점수 : 0.6 / 기업 역량 점수 : 2.4 / 총 점수 : 3.0

오픈 소스 운영 시스템이라는 씨앗의 핵심은 누구나 사용하는 리눅스 플랫폼에 있다. 레드햇 Red Hat은 그 씨앗을 대중에게 뿌리는 농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바클레이스Barclays부터 미국 최대 이통사 스프린트 Sprint까지 다양한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오픈 소스 업체 중 최초로 매출 20억 달러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매출의 약 70%는 구독형 모델에서 나오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소프트웨어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150개 서비스 제공업체 중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Microsoft Azure도 포함되어 있다. MS가 리눅스의 경쟁 윈도 운영시스템을 만든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협력은 과거였다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최근 시장 가치*: 207억 달러


17. 스플렁크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1 / 총 점수 : 2.9

‘머신 데이터 Machine data’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스플렁크 Splunk는 이 데이터를 활용한 선구자라 할 수 있다. 회사는 2013년부터 여러 기관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 고객사가 실시간 운영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왔다. 포춘 선정 100대 기업 중 적어도 85개 기업이 1만3,000개가 넘는 스플렁크의 고객사에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매출은 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42%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전략 중 하나는 스플렁크베이스 Splunkbase라는 자사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사용자들과 협력사들은 이제 막 선보인 이 커뮤니티를 통해 스플렁크 소프트웨어 상에서 실행되는 앱을 1,300개 이상 공유했다.
최근 시장 가치: 92억 달러


18. 서비스나우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2.1 / 총 점수 : 2.9

서비스나우 ServiceNow 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한 곳이다. 놀라운 속도로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38% 증가,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나우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고객사 중에는 미쉐린과 허시 같은 대기업들도 포진해 있다. 이 회사 소프트웨어는 법률 계약서 승인 등의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 클래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연간 고객 재계약률은 98%에 달한다. 서비스나우는 스마트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여러 신생기업들을 인수했다. 그 중 하나는 ‘가상 상대(virtual agent)’와 대화할 수 있는 클루 Qlue이고, 또 다른 하나는 초기 단계 인공지능 앱을 개발하는 빌드-온미 Build-On Me다.
최근 시장 가치*: 207억 달러


19. GTT 커뮤니케이션스
시장 잠재력 점수 : 0.7 / 기업 역량 점수 : 2.0 / 총 점수 : 2.7

클라우드에서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TT 커뮤니케이션스 GTT Communications는 그 업계의 틈새시장을 노려 매우 성공적인 사업체로 변신했다. 이 회사는 100개가 넘는 국가의 5,000개 기업들에 원활한 클라우드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T 리서치 회사 가트너 Gartner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가 현재 67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1,6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GTT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위치 선점을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시장 가치: 14억 달러


20. 캐비움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1.9 / 총 점수 : 2.7

캐비움 Cavium은 아직 IT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 기업이다. 시스코와 넷 기어Net-gear, IBM의 하드웨어 제품 하단을 보면, 그 제품을 구동하는 캐비움 제작 반도체 프로세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 제작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캐비움 칩은 매우 수요가 높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회사 순매출이 46% 급증한 6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현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요 분야인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더 커질 것인지, 혹은 정체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캐비움은 최근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 제공업체 큐로직 QLogic을 인수했다.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및 저장 서비스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시장 가치: 47억 달러





21. 메이콤 테크놀로지
시장 잠재력 점수 : 0.7 / 기업 역량 점수 : 1.9 / 총 점수 : 2.6

항공우주산업, 의료계, 네트워크 업계-화웨이와 시스코 같은 주요 제조업체가 여기에 포함된다-를 아우르는 시장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메이콤 테크놀로지 솔루션 Macom Technology Solutions의 칩을 하드웨어 엔진에 사용한다는 점이다. 매사추세츠 주 로웰 Lowell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무선 기기와 인공위성, 광섬유 케이블에 탑재되는 칩을 생산하고 있다. 메이콤은 비용 절감과 제품 다각화를 하는 기업들과 함께 현재 통합 바람이 불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다른 반도체 업체인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A pplied Micro Circuits을 약 7억 7,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데이터 센터 연결 산업으로까지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었다. 월가는 이들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8월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엔 못 미친 탓이었다.
최근 시장 가치: 28억 달러


22. 포티넷
시장 잠재력 점수 : 0.7 / 기업 역량 점수 : 1.9 / 총 점수 : 2.6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사이버 대응 팀을 총괄했던 필립 콰데 Philip Quade가 지난해 포티넷 Fortinet의 초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 선임됐다. 기업들이 사이버 전쟁을 치르기 위해 역량 강화를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시그널이다. 포티넷의 고객사에는 나스닥과 파나소닉, 메이저리그 야구단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있다. 회사의 미래 성장은 차세대 물리적 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티게이트 Fortigate가 주도할 것이다. 포티넷은 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사이버 보안시장 위치 선점에 성공했다. 리서치 기업 마켓 앤드 마켓츠 Market and Markets는 사이버 보안시장이 2016년 1,225억 달러에서 2021년 2,024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최근 시장 가치: 134억 달러


덱스콤의 G5 모바일 CGM 시스템



23. 덱스콤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1.8 / 총 점수 : 2.6

1980년 이후 전 세계 성인 당뇨 환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당뇨병 환자는 4억2,200만 명이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덱스콤 Dexcom이 나섰다. 이 의료기기 회사는 지속적으로 포도당 점수를 확인하는 지속혈당감시(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성인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포도당 점수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G5 모바일 CGM 시스템을 출시했다. 내년엔 구글의 생명과학 기업 베릴리 Verily와 함께 소형화된 CGM 시스템을 공동 출시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지난 9월 말 이 회사의 주가는 폭락했다. 대형 제약사 애벗 래버러토리 Abbott Laboratories가 FDA 승인(포도당 점수 측정 때 손가락 채혈이 필요 없는 시스템)을 받은 직후였다.
최근 시장 가치: 41억 달러


24. 에어리스 주식회사
시장 잠재력 점수 : 0.6 / 기업 역량 점수 : 1.9 / 총 점수 : 2.5

지난해 세계 여객기 교통량은 6.3% 증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향후 20년 내 연간 승객 수가 2배 늘어나 72억 명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과 에어버스에서 비행기를 구매한 후, 전 세계 항공사에 대여 혹은 판매하는 에어리스 Air Lease에겐 매우 긍정적인 전망치다. 2012년 이후 이 회사 매출은 연평균 21% 성장했다. 에어리스는 항공업계의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층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시장 가치: 44억 달러





25. 고대디닷컴
시장 잠재력 점수 : 0.8 / 기업 역량 점수 : 1.7 / 총 점수 : 2.5

한때 성적이고 외설적인 TV광고로 잘 알려져있던 웹 호스팅 사이트 고대디 GoDaddy가 2015년 공개상장(IPO) 이후 뛰어난 재무 성과로 갈채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들이 도메인을 등록하고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전 세계 등록 도메인 중 19%가 고대디를 통해 개설됐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가 눈 앞에 있다. 우선, 그 동안 회사 이미지 제고에 힘써 온 CEO 블레이크 어빙 Blake Irving(상단 사진)이 연말 은퇴할 예정이다. 스코츠데일 Scottsdale에 본사를 둔 고대디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체 도메인에 가해지고 있는 사이버 공격도 지속적으로 방어해야 한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 고객 기반도 확대해야 한다.
최근 시장 가치: 73억 달러




■ 소프트웨어가 여전히 세상을 지배하다





‘도전자들’의 3분의 2 이상은 IT기업들이다. 그 중 워크데이는 인사부서 업무 및 기타 기업활동 방식에 혁명을 일으킨 소프트웨어 혁신기업이다. 1위 비바 시스템스는 생명 과학기업들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전문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비바 시스템스의 ‘인재’와 ‘전략’ 부문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


■ 64%
미래 50대 기업 중 소프트웨어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비율. 리더 기업은 56%, 도전 기업은 72%였다.


■ 35
상위 50개 제약회사 중 비바 시스템스 Veeva Systems의 신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볼트Vault’를 사용하는 업체 수.


■ 5만 5천
그럽허브가 미국 도시 1,200곳과 런던에서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식당 수.


■ 90%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중 메디데이터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약품의 비율.


■ 80%
고고 사의 북미 항공사 기내 와이파이 점유율.


■ 1,620억 달러
리서치 회사 가트너가 예측한 2020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규모. 현재 67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TT 커뮤니케이션스에겐 희소식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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