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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이야기|우주 화장실

휘즈 키드

카비야 마냐푸 / 보잉의 유인 운항 및 비행 시험 엔지니어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 캡슐은 2018년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실어 나를 예정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에서 6년 이상 일했다. 내 주 업무는 우주선과 우주복 간의 궁합을 맞추는 것이다. 때로는 내가 직접 실험해 보기도 한다. 내가 우선적으로 하는 일 중에는 폐기물 관리도 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발사장이나 궤도 등에서 우주복을 입은 채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인간의 소변을 받아내는 속옷형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서 소변을 정해진 봉지 안에 담고, 캡슐 안에 흩뿌리지 않을지, 우주비행사들의 몸에 소변이 묻지는 않을지 알지 못했다.

상사는 내게 이 실험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그는 내가 이 실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착용할 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나는 우주에서 오줌을 누는 시늉을 해야 했다. 이를 위해 펌프와 오줌 주머니가 달린 속옷을 평상복 밑에 입었다. 그리고 스트라이너에 앉은 것처럼 앉았다. 나, 그리고 남자 피험자인 아까의 상사가 같이 앉아 있고 실험을 진행하는 엔지니어가 이렇게 말했다. “자, 오줌을 누세요, 안 볼테니까요.”



나는 그날 3번이나 오줌을 눴다. 우리는 발사 대기 상태에서 우주비행사들이 꼼짝도 못 할 때 확실히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다. 그 날 나는 엄청나게 많은 물을 마셨다. 나는 이상한 일들을 실험이란 명목으로 한다. 다른 직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엄청나게 재미있다. 다행히도 펌프는 잘 작동했고 나는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작업복은 바꾸어 입어야 했다. 그런 일도 다반사였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as told to Sara Chodosh, illustration by Toba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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