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계 식품 및 식품가공 기업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서컨 배후부지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전진기지로 선점하기 위해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에르네스또 꼬르데로(Ernesto Cordero) 멕시코 상원의장,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Bruno Figueroa Fischer) 주한 멕시코 대사 일행이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선 4일에는 멕시코의 농림부(SAGARPA) 차관보가 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해 BJFEZ와 멕시코 간 경제자유구역 배후부지 활성화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경제자유구역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증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 청장을 멕시코로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이랜드푸드, 캐나다, 멕시코 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 신항배후부지에 합작투자를 결정하고 투자양해각서를 맺었으며, 이달 18일에는 호주 업체가 추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멕시코가 경쟁력을 가지는 농수축산물 분야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신항을 아시아 물류 허브기지로서 최적지라 평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 청장은 “최근 서컨배후부지에 식품 및 식품가공 관련 국내외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기업들의 BJFEZ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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