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신(新)남방지역에서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청소년을 위한 금융교육은 물론 질병 예방을 위한 구호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펼치는 봉사활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스마트 홍보대사는 지난 2012년부터 경영 슬로건인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2015년 스마트 홍보대사 6기 60명은 베트남에서 학교 시설 보수공사, 벽화 그리기, 음악교육 등을 진행했다. 당시 독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베트남을 봉사활동 국가로 선정하며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에도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해 2월 캄보디아의 빈곤지역을 찾아 ‘하나 해피클래스’를 설치하고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하나멤버스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하나은행 고객 20명도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현희씨는 “우선 하나멤버스 나눔 이벤트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작은 나눔을 실천했고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의료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국제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빈곤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안구질환 퇴치 및 실명 방지 예방교육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 주민의 건강권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학사업도 하나금융이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2005년 이웃사랑과 나눔경영 실천을 목적으로 은행권 최초의 자선 공익 재단법인인 ‘하나금융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지난해 11월 중 세 차례에 걸쳐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의 저소득 우수 성적 대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2017 KEB하나은행 장학금’을 지급했다. △베트남 하노이 지점과 호찌민 지점 140명 △필리핀 마닐라 지점 30명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80명 등 총 250명의 현지 대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 및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기념품도 제공했다.
올해 하나금융은 환경보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지역의 환경보호를 위한 취사용 바이오 가스 및 아궁이 보급 사업과 쓰레기 수거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해복구를 위한 긴급구호사업도 벌이고 네팔 어린이의 심신 건강을 위한 태권도교실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금융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더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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