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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美증시 '블랙 먼데이'에 원달러 환율 급등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통신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중반으로 뛰어오르며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원엔 환율도 세 달 반 만에 1,000원대에 진입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원화도 약세폭이 커졌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10전 오른 1,096원6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097원30전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오전 9시44분 현재 1,095원90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20일(1,100.60원·종가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뉴욕 주식시장 폭락의 여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밤 사이 1500포인트 급락하면서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백악관이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성명까지 발표할 만큼 주식시장의 투매 움직임이 강했다.

위험자산 회피심리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원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요인이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을 웃돌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장 초반부터 빠르게 나오고 있는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세도 속도를 늦추는 모양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등락 범위는 1,089원~1,105원으로 전망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으면서 엔화는 빠르게 강세로 기울었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 기준)은 오전 10시5분 현재 1,002원61전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2전 높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이 1,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0월19일(1,001.19원·종가 기준) 이후 3개월 반 만이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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