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가격은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해외법인 간 거래에서 쓰인다. 1,000원이 적정 가격인 물건을 1,200원에 사오면 본사에 이익을 몰아준 게 된다.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지난 2016년 기준 GM이 북미 지역에서 판 자동차 대수가 전체의 36.3%인데 영업이익은 96.1%(125억3,000만달러)나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GM 같은 해외법인이 본사에서 부품이나 차를 비싸게 들여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2013년 국세청은 한국GM의 이전가격을 조사한 뒤 26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산은은 한국GM의 2대 주주(17.02%)지만 이전가격 같은 경영정보 접근이 차단돼 있다.
/세종=김영필기자 서일범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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