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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한국GM, 중장기 경영개선 계획 내놔야"

"최소한의 이윤구조 필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한국GM이 중장기적으로 경영구조 개선을 어떤 형태로 할지 계획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월 백 장관과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 해외사업부문(GMI) 총괄 사장이 만나 어떤 내용의 논의를 했는지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GM은 6일(현지시간)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시작으로 정부에 △대출 △세금 감면 등 재정지원 △유상증자 참여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백 장관은 최근 한국GM의 위기를 놓고도 “외투 기업이 와서 사업을 할 때는 어느 정도 최소한의 이윤구조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이 뭔지 같이 고민해봐야 한다”면서도 “GM의 대규모 손실은 경쟁력 (저하의) 문제도 있다”며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GM 측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기자본을 다 까먹고 현재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 연간 2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군산공장도 지난해부터 가동률이 20%대로 떨어질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라 CEO가 “생존 가능한 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현재와 같은 비효율적 구조로는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철수설을 강력히 시사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국내 여론은 정부의 지원 이전에 GM 측이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서 명명백백히 해명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높다. 연구개발(R&D) 비용을 본사가 가져가는 회계구조나 이익을 GM 본사에 몰아주는 ‘이전가격’, 대규모 차입금 등의 논란이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백 장관은 “정부에 (얼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달라는 등의)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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