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는 지난해 4·4분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으로 1,041억원(전년 동기대비 7% 증가)을 거뒀다.
윤재성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지배주주순이익은 985억원으로 예상치(1,091억원)를 10% 하회했는데, 이는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NCC의 가동률이 95% 이상으로 상향되면서 기초유분(에틸렌 등)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매출액·영업이익 증가의 주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의 가동률은 75%로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이는 기초유분 외부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는 것이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오른 1,19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945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영업이익과 더불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견조한 수요와 재고 확충에 따라 현재까지 주요 제품군의 마진이 20~40% 가량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현 주가는 PBR이 1.18배로 예상 ROE 24%와 2007, 2011년 고점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어 매수를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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