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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설 차례 지내는 가구 줄고 있다

10가구 중 6.5가구만 차례…2014년 71%보다 많이 줄어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점차 줄어 10가구 중 6.5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71%보다 많이 감소했다.

농촌진흥청은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농촌진흥청의 소비자패널 801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8년 설 명절 농식품 구매행태’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대 이하는 41.6%가 부모 집에서, 50대 이상은 28.4%가 자택에서 각각 차례를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차례음식 중 떡국에 쓰이는 가래떡을 구매하는 가구가 51%로 절반을 넘어섰지만 방앗간에서 직접 가래떡을 빼는 가구는 8.9%에 불과했다.

제수용 농식품의 경우 육류와 과일은 응답자의 85.1%와 83.2%가 각각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소비자(85.2%)는 육류 구매를 선호하고, 30대 이하 소비자(63%)는 과일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명절 단골 제수용품인 한과는 응답자의 26%만이 구매한다고 답했고 제수용(65.1%), 자가소비용(22.5%), 선물용(7.2%) 순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선물용으로 농식품을 구매하는 가구는 전체 응답자의 34.8% 정도로 품목별로는 과일(44.7%)이 가장 많았고 과일 가공식품(11.8%)이 그다음 순이었다. 전통적인 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술(1.1%)이나 떡(0.6%)의 소비는 점차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설 선물용 및 제수용 농식품 중에서 소비가 많은 품목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반영한 상품구성이나 제조방식, 포장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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