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막 이후 선수촌 지역의 ‘틴더(Tinder)’ 사용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틴더는 전세계 196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위치 기반 글로벌 소셜 앱이다.
14일 틴더는 지난 9일 올림픽 개막식 이후 선수촌에서의 일 평균 사용량이 347% 늘어났다고 밝혔다.
상대에 대한 호감 여부를 선택하는 스와이프(swipe, 화면을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쓸어 넘기는 동작) 전체 수는 571%,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해 호감을 표시한 수는 565%, 매칭 수는 644% 증가했다.
특히 ‘패스포트(Passport)’ 기능을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선수촌으로 설정한 사용자 수는 무려 1,8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포트’ 기능을 이용한 사용자의 국가 별 비율은 미국이 가장 높았으며, 스웨덴·영국·캐나다·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한편 틴더는 지난 2014년 소치에서도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미국의 스노보드 스타이자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앤더슨(Jamie Anderson)은 당시 US 위클리(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애용하는 앱으로 틴더를 꼽기도 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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