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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현장 시찰 나섰다가 날벼락…멕시코 내무장관 탑승 헬기 추락

"최소 3명 사망"…내무장관은 경상 입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州) 피노테파 데 돈 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7km 떨어진 지점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강한 진동이 감지되자 놀란 시민들이 건물 붕괴를 우려, 밖으로 몰려나와 있다. /EPA=연합뉴스




규모 7.2의 지진 피해지역 시찰에 나선 멕시코 내무장관 등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6일(현지시간) 추락해 최소 3명이 숨졌다.

AFP·EFE통신 등은 이날 밤 알폰소 나바레테 내무장관과 알레한드로 무라트 오악사카 주지사 일행을 태운 헬기가 이번 지진 진원지에서 가까운 피노테파 나시오날 지역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헬기 추락 당시 지상에 있던 2명이 사망하고 헬기 승객 여러 명이 다쳤으나 나바레테 장관과 무라트 주지사는 경상을 입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바레테 장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한 헬기의 조종사는 착륙 직전 지상 40m 높이에서 통제력을 잃었다. 헬기에는 장관과 주지사 외에도 옥사나 주 관리와 군인 등이 타고 있었다. 사고 헬기에 탑승한 멕시코 TV 방송기자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국립 지진센터와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3분께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다. 일부 건물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으나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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