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도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폐막식 관람을 하는 과정에서 비공식 접견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접견의 형식은 폐막식 행사 도중 자연스러운 만남 형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대표단은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만큼 26일 본격적인 남북간 공식, 또는 비공식 고위급 회담이나 회동이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장소로는 보안 등의 사정상 청와대 경내일 수도 있다. 대남정보 및 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총괄하는 김 부위원장의 업무와 직위 특성상 남한측 회담의 파트너는 서훈 국정원장이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될 수도 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다시 자연스럽게 회담이나 회동장을 찾아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청와대 방문을 환영하며 잠시 접촉할 여지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편 김 부위원장 등과 미국측 대표로 방한 중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대통령보좌관의 접촉이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방카 보좌관도 폐회식은 참석하지만 백악관 측은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 등이 있기 전까지는 북측과 만남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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