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욕설을 퍼붓자 안 전 지사는 “재차 국민 여러분들께 드렸던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힌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진출석해 나온 이유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변호인을 통해 “오후 5시 검찰에 자진출석하겠다”는 연락을 보내 왔다. 검찰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따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안 전 지사에게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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