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가 만든 일반의약품(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일동제약의 활성비타민 ‘아로나민’으로 확인됐다.
12일 제약업계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비타민제제 아로나민 시리즈가 지난해 679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반의약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아로나민 시리즈에는 ‘아로나민골드’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아이’ ‘아로나민이엑스’ 등이 포함된다.
2위는 동국제약의 치주질환 보조 치료제인 ‘인사돌’이 차지했다. 인사돌과 인사돌플러스로 구성된 인사돌은 지난해 모두 402억원치 팔렸다. 뒤를 이어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환’이 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316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광동우황청심환과 우루사의 순위는 각각 전년 대비 1계단, 3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도 근육통 등에 쓰이는 한독의 소염진통제 ‘케토톱’이 308억원 매출을 기록해 5위, 동화약품의 소화제 ‘까스활명수’가 6위(301억원), 동아제약의 해열소염진통제 ‘판피린’이 7위(298억원)를 차지했다. 드링크 제품인 광동제약의 ‘비타500’과 동화약품의 ‘까스활’, 동아제약의 ‘박카스’ 등은 의약외품이어서 일반의약품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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