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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기업 방북 유보”에 개성공단 비대위 “유감” 표명

통일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낸 방북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업인들의 북한 방문 시 신변안전 보장 관련 협조 확보 등 제반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북한 방문신청 승인을 유보하였음을 오늘 오후 신청인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 구성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개성공단 시설물 점검을 위해 방북하겠다”며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통일부의 방북 유보 결정이 나오자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정부의 ‘결정유보’라는 발표에 주목한다”며 “앞으로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다음 달 말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사업이 의제로 다뤄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방북 신청이 무산되더라도 다음 달 말까지는 다시 방북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전임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이번을 포함해 2차례 방북 신청을 했으나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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