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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아이언미트 대표 "우리는 매우 '탐육'스러운 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외식문화중 하나인 삼겹살 전문점들이 프리미엄 삼겹살 식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숙성을 기본으로 하는 프리미엄 삼겹살 트랜드가 대세다. 최근 박경준 대표가 런칭한 프리미엄 삼겹살 브랜드 '숙달돼지' 브랜드가 급속도로 브랜드가 확산되며 국내 고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숙달돼지 FC 브랜드를 넘어 아이언미트라는 육가공 제조/유통 회사를 설립해 육가공 유통사업까지 진출한 박경준 대표를 만났다.

박경준 대표의 첫 외식사업은 조금은 독특한 경위로 시작되었다. 원래 제조 스타트업을 하던 박대표는 연기안나는 가정용 무연 구이기를 개발해 홈쇼핑에 팔기위해 2011년 특허를 등록시키며 무연 구이기를 개발했다. 하지만, 당시 대학생이었던 박대표는 높은 양산비용때문에 제품화를 포기하고, 몇개만 만들어서 구이기를 제작하던 문래동 철공단지 연구실 한켠에 테이블 5개를 놓고 고기집을 차리게 된 것이 바로 '구이혁명가 철든놈' 이다.

철든놈은 한국식 바비큐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K-BBQ 리딩 기업이 되는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철든놈은 중국 난징, 일본 도쿄, 미국 아틀란타, 태국 방콕 등 국내외 10여개의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K-BBQ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철든놈은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주력하고 있고, 점포 개발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라스베가스 등에서도 곧 철든놈 매장을 만날 수 있다. 런칭된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일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매니아층이 두터운 철든놈은 'IRON GUYS'라는 글로벌 네임을 달고 삼겹살계의 딘타이펑을 목표로 글로벌 마켓에서 차근 차근 성장하고 있다.

박경준 대표가 철든놈을 하면서 수년간 쌓인 고기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들을 집약하여, 전통적인 삼겹살 문화를 진화시켜 보겠다는 포부로 2016.11월에 런칭한 브랜드가 바로 '숙달돼지'이다. '삼겹살 진화의 끝' 이라는 슬로건의 숙달돼지는 현재 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2017년 7월에 가맹사업을 시작해서, 3개월만에 가맹점이 10개로 늘었고, 6개월만에 20개 점포가 오픈확정 되었다. 매우 성공한 고기 프랜차이즈도 매장 10개까지 확장하는데 약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과 대조했을때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숙달돼지는 현재 성장속도를 감안할때 2018년 말까지 최소 50개 점포가 무난히 오픈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숙달돼지의 가장 큰 강점은 프리미엄 다이닝 개념을 삼겹살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삼겹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에서 생소한 미트 사이언스 개념을 도입해 전문가 팀이 맛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최상의 맛을 끌어올려 주는것도 또하나의 강점이다. 숙달돼지는 최근 500만명 유저의 국내 최대 맛집 평가 사이트인 망고플레이트에서 20만개 업소중 1위를 기록하고, 전국 삼겹살 프랜차이즈 중에서 2년연속 맛 평가 1위를 기록하였다.

숙달돼지의 성공과 더불어, 박 대표는 최근 남양주에 육가공 공장을 매입하고, '탐육'이라는 B2C 온라인 정육 전문몰을 오픈하며 육가공 B2C 산업에 진출하였다. 탐육은 '고기를 탐구한다'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전문몰로 운영된다. 탐육은 타 정육몰들과 차별화된 첫번째 강점으로 R&D를 꼽는다. 숙성전문가, 쉐프, 축산전문가 들로 이루어진 연구소인 미트랩(MEATLAB)을 운영하며 최고의 맛을 위해 원육선별, 숙성 노하우 개발 등 지속적인 맛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이 타 경쟁사들과 다른 강점이다.

탐육은 숙달돼지 전 매장에 돼지고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정육몰을 시작으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한 후, 돈까스, 미트볼, 만두 등의 육가공 제품 영역으로 점차 시장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경준 대표의 비젼은 1~4차 산업 모두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년내로 고기업계의 '하림' 같은 기업이 되는 것이다. 현재 2차 산업인 육가공 제조유통, 3차 산업인 외식 브랜드 사업, 4차 산업인 020(online to offline)까지 진출하여 업계에서 드문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박대표는 "우리나라 고기 업계가 농장은 농장만 하고, 외식사업자는 외식만 하고, 유통업자는 유통만 한다. 한 기업이 각 산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케이스가 거의 없다. 아이언미트가 계획대로 하나씩 성과를 이뤄나간다면 현재 고기 관련 산업에선 본적없는 형태의 기업이 탄생될 것이다."고 하며, "스타트업 정신을 바탕으로 J커브를 그리는 빠른 성장성을 전통 산업중의 하나인 축산/육가공/외식 분야에 접목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보이겠다." 고 밝혔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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