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데뷔곡 ‘아이 돈트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lfriend)’로 톡톡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던 걸그룹 위키미키(최유정, 김도연,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 당시 ‘틴크러시’라는 콘셉트를 통해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위키미키는 지난 2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LUCKY)’로 그들만의 틴크러시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데뷔 앨범 활동 때는 정신이 없었다면 이번에는 준비도 더 많이 하고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생겨서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더 빨리 간 것 같아서 아쉬움도 들어요. 남은 무대도 지금처럼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요”(최유정)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데뷔 때 아쉬웠던 점이나 부족했던 점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런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리나)
위키미키는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직설적인 가사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 여기에 보다 파워풀해진 안무로 변화를 꾀했다. 그 중에서도 곡 후반부에 나오는 최유정의 독무는 위키미키가 보여주고자 하는 틴크러시와 맞물려 매력을 더한다.
“원래 받았던 안무 시안은 다른 안무였는데 뭔가 다른 느낌으로 해야 제가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상의 끝에 안무를 조금 수정했는데 팬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최유정)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는 멤버들의 노력을 증명하듯, 위키미키는 컴백과 함께 SBS MTV ‘더쇼’ 1위 후보에 오르며 차세대 걸그룹으로서의 가능성을 알렸다. 앞서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5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데뷔 앨범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다.
“첫 컴백인데 첫 주에 1위 후보에 올라서 깜짝 놀랐었어요. 굉장히 영광이었고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세이)
“1위 후보 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했죠. 사실 이번 활동 목표가 음원차트 30위권에 드는 게 목표였어요. 공약이 지켜지면 슈트를 입고 안무영상을 찍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더 많은 공약들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수연)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위키미키는 최근 방영 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위키미키 모해?’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키미키 모해?’는 국내 최초 주 7일, 60일 동안 매일 공개되는 데일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위키미키가 자신들의 위시리스트(Wish List)를 이루기 위해 ‘투 두 리스트(To do list)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기억에 남아요. 그 중에서도 이사배, 밴쯔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 평소 저희가 만나고 싶었던 분이어서 굉장히 기쁘게 촬영을 하기도 했어요. 리얼리티에 저희의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아요. 남은 방송도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어요”(루시)
앞서 의도치 않게 앨범 연기라는 아쉬운 순간을 맞기도 했던 위키미키는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이번 활동을 더욱 열정적으로 임했다. 활동을 마치는 그때까지 아직 보여주지 못한 위키미키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럭키’로 컴백하기 전 앨범 일정이 연기되면서 팬 분들에게 많이 죄송했어요. 기다려주신 만큼 남은 활동도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즐거움 드리고, 저희 역시 즐겁게 활동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엘리)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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