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불법프로그램(핵)에 대해 근절을 위해 핵을 만들고 유통하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핵을 쓴 사용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고려하기로 했다.
핵은 게임 캐릭터의 스피드나 내구력을 올려주는 등의 혜택을 주는 불법 소프트웨어로, 다른 플레이어를 좌절시키고 게임의 재미를 낮추는 폐해가 크다.
카카오게임즈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발표한 계획에서 핵을 적발하는 전담 인력을 늘리고 핵 제작 및 유포자는 물론 다른 사람이 만든 핵을 사용하는 이용자에 대한 법적 처벌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핵을 쓰다 적발된 이용자는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실제 상품 구매에 쓸 수 있는 ‘포인트샵’을 상반기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별 PC방 대항전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국내 PC방에서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최고 인기작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유통·운영)을 맡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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