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처음으로 공동 투자하는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벤처스(옛 케이큐브벤처스)는 26일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업 ‘브런트’에 총 1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브런트는 IoT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운영 서버를 비롯해 기기까지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와 현대카드에서 사용자경험(UX)·디자인 분야를 책임졌던 남찬우 대표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정안 네이버 투자개발 리더는 “브런트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사용성을 고려한 IoT 제품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브런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사용자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이미 다수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IoT 시장에 진출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가격과 디자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브런트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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