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31·사진)가 4타 차 뒤집기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5승째를 챙겼다.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안선주는 1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가쓰라기GC 야마나코스(파72)에서 끝난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나흘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2위 기구치 에리카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만원). 지난달 요코하마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 이은 시즌 2승이다. 올 시즌 1호 2승. 특히 JLPGA 투어 데뷔 후 2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전미정(36)과 같은 한국인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안선주는 2010·2011·2014년 JLPGA 투어 상금왕이다. 전미정은 이날 이븐파로 마쳐 정재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안선주는 선두에 4타 뒤진 3위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3개의 69타를 치는 동안 선두였던 기구치가 초반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3타를 잃고 무너졌다. 안선주는 4개 출전 대회에서 2승을 올려 시즌 상금 선두(약 3,300만엔),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87점), 평균타수 2위(70.75타)를 달리고 있다. 4년 만의 상금왕 탈환도 기대해볼 만하다.
신지애는 2오버파 공동 5위, 김하늘은 윤채영·김해림과 4오버파 공동 15위로 마쳤다. 5개 대회를 마친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는 이민영의 개막전 우승을 포함, 한국 선수가 3승을 합작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