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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여기어때’ 주 35시간 근무 1년… 워라밸·생산성 다 잡아



[앵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은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인데요. 주 52시간 근무 시행을 앞두고, 생산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벌써 1년 전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근로시간 단축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데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1시. 보통 점심시간을 끝내고 자리에 돌아갈 시간이지만 이수빈씨는 피로를 풀기 위해 휴게실을 찾습니다.

1시간 30분 가량 휴식을 취하고 들어가니 근무시간에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이수빈 / 위드이노베이션 직원

“휴게실에 안마의자를 이용해서 마사지를 받거나 헬스장에 가서 헬스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유롭게 점심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다 보니까 근무에도 활력이 생기고 집중도도 높아지고…”

월요일에는 오후 1시에 출근을 하는 이 회사,

월요일에 충분한 여유를 즐기게 되자 생활 전반이 자연스럽게 변했습니다.

직원들은 은행업무 등 평일에 하기 힘든 개인 업무들을 이 시간을 활용해 처리할 수 있어 근무시간의 능률이 높아졌다고 답합니다.



주 35시간을 근무하지만 임금은 줄지 않았습니다.

제도 도입 이후 1년이 지난 시점, 생산성은 어떻게 변했는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숙박 어플 ‘여기어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선용 / 위드이노베이션 인사총괄

“실제로 근무하는 시간은 많이 줄었지만 업무에 집중하고 업무를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자원을 집중하게 되면 성과가 더 잘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채용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200여 명을 채용해 현재 230여 명인 회사 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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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경제산업부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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