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1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용 총액은 1조23억원으로, 전년도의 9,730억원에 비해 3%가량 늘었다.
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의 23.92%에 달하는 2,270억원을 R&D에 사용했다. 셀트리온은 2016년에도 매출의 39.4%인 2,647억원을 R&D에 투자한 바 있다.
매출 대비 R&D 비용 투자가 10%가 넘는 기업은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동아에스티·대웅제약·종근당·GC녹십자·일동제약 등 총 7곳이었다. 한미약품이 매출의 18.6%인 1,706억원을 신약 개발 등에 사용해 제약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R&D 투자를 진행했다.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매출의 7.1%인 1,037억원을 R&D에 썼다. R&D 투자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기업은 셀트리온·한미약품·대웅제약·GC녹십자·유한양행 등 다섯 곳으로 나타났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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