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한국당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장기 공전 사태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개헌을 버리고 추가경정예산을 걷어차고 홍문종 방탄국회를 만들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법 개정과 관련해 정치권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장 선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자고 제안했다”며 “방송법 개정 없이 4월 국회는 없다더니 (한국당이) 여당 제안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그는 헌법개정과 관련해서도 “국민투표법 개정을 외면하고 여당 개헌안을 내놓으라는 철 지난 레퍼토리만 계속하고 있다”며 “대통령 개헌안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통 개헌안이다. 한국당이 청와대 눈치만 보는 해바라기 여당이었을지 모르지만, 우리 당은 그런 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0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한국당 개헌안을 ‘권력 재집권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 원내대표의 발언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자는 국민의 여망을 깔아뭉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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