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LG에 대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에 따른 비용 슬림화 효과와 지난 해 인수한 식자재 업체의 실적 편입 영향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F는 올해도 생활종합문화기업, 온라인, 수익성 강화 등을 방향성으로 잡는다. 이 연구원은 “국내 패션사업은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기가 어려워 본업인 패션은 외형보다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은 패션 유관 생활 소비재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해 F&B 회사 4개를 인수하는데 800억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사용하는 등 F&B 사업을 키우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과거 인수 사례와 달리 바로 실적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LF는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 2018년 완만한 손익 개선을 감안하면 매수가 유효하다”면서도 “성장 동력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인수회사 및 신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 해야 추세적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